쩡이의 걸음마 세상여행

연인은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.


사뿐히 내려놓은 발에 닿는
부드러운 흙
손에 감기는
나뭇가지의 일렁임
귓전을 살포시 간지럽히는
산들거리는 풀잎의 소리

모든 것이 아름답고 행복한 산책속에

어디선가 들려온  마찰음
끝없던 그 길 어딘가에서
두 손이 하나가 되고
길 모퉁이에 버려진 거울은
공장 사이의 아스팔트 위에서 지나간 길을 추억하며 걷는
쓸쓸한 여인의 뒷모습만을 그려줍니다.

행복한  길은 그녀의 추억속에서만 계속 이어지려나 봅니다.

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
my poem l 2007. 7. 5. 12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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